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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컴퓨텍스, 인사이트 셰어링 ‘프리 컴퓨텍스 2016’ 열려 2016/05/19

게시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5. 27. 오전 2:02   [ 알 수 없는 사용자에 의해 업데이트됨(2016. 5. 29. 오후 7:20) ]

미리보는 컴퓨텍스, 인사이트 셰어링 '프리 컴퓨텍스 2016'


조선미디어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매체인 IT조선은 19일 서울 광화문 태성빌딩 3층 연결지성센터 교육장에서 
'프리(Pre) 컴퓨텍스 2016 인사이트 셰어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6년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컴퓨텍스 2016(Computex 2016)'을 미리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먼저 컴퓨텍스 주최사인 대만무역센터(TAITRA)의 임지천 한국사무소 부관장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컴퓨텍스'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어 인텔코리아 박민진 이사는 인텔이 보고 있는 IT 및 PC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또 하이엔드 PC 제작 전문업체인 엄상호 프리플로우 대표는 새롭게 변화하는 PC 시장의 트렌드와 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으며, 
정영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창업지원팀장은 컴퓨텍스 2016을 비롯해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대만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 기업 아이엠컴퍼니의 이한길 이사가 나서 대만 진출 경험담과 후배 스타트업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임지천 TAITRA 한국사무소 부관장은 ‘달라진 컴퓨텍스 2016’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 최용석 기자
첫 강사로 나선 임지천 TAITRA 한국사무소 부관장은 이번 컴퓨텍스 2016을 소개하면서 이전 행사와는 상당히 다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전 컴퓨텍스가 단순히 최신 IT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컴퓨텍스 2016은 사물 인터넷과 비즈니스 솔루션, 게임, 스타트업 등 글로벌 ITC 분야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른 것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종합 ITC 전시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임 부관장은 소개했다.


특히 이번 컴퓨텍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로 '스타트업 지원'을 언급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전용관 '이노벡스관'을 새롭게 마련하면서 향후 컴퓨텍스를 세계 각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임 부관장은 "이번 컴퓨텍스는 사물인터넷(IoT)과 비즈니스 솔루션, 게임 및 스타트업이 핵심 주제로, 이를 위한 '스마텍스관'과 '이노벡스관', '아이스타일관' 등 3개의 테마관을 신설했다"라며 "한국은 전통적으로 대만의 주요 교역국 중의 하나이며, 지난 컴퓨텍스 2015에서도 5번째로 많은 업체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새롭게 달라지는 컴퓨텍스에 더 많은 한국 기업과 관계자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진 인텔코리아 이사는 인텔이 보고 있는 ‘PC 및 IT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 최용석 기자
박민진 인텔코리아 이사는 PC 시장을 이끄는 대표기업 중 하나로써 인텔 역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IT 및 PC 시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근래 PC 시장은 복잡한 세분화에서 탈피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작고 가볍고 오래 쓰는 PC'와 '기존 대비 더욱 강력한 PC'의 두 갈래로 나뉘었으며, 각각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고 가벼운 PC'로는 기존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해 다양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2 in 1' 제품이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강력한 PC'는 여전히 PC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데스크톱 게이밍 PC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ITC 업계에서 PC의 역할이 갈수록 축소되면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반박하며 "IoT(사물인터넷)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PC가 필요한 분야가 남아있으며, 여전히 의미가 있는 '무어의 법칙'과 더불어 PC는 인텔의 미래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엄상호 프리플로우 대표는 ‘고성능 하이엔드 PC’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PC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 최용석 기자
세 번째 강사로 나선 엄상호 프리플로우 대표는 PC의 수요 자체가 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도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 세계 PC 시장이 쇠퇴를 거듭하고 ITC 시장의 흐름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고사양 하이엔드 PC 시장은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I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게임과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었는데, 그러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써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PC에 대한 기업 시장의 수요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엄 대표는 설명했다.


엄 대표는 또 PC 하드웨어를 잘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도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등에서 '더 나은 경험'을 위해 고가의 고성능 시스템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PC의 정의와 수요도 달라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PC 비즈니스 모델은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KOTRA 수출창업지원팀장은 컴퓨텍스 2016을 비롯해 해외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최용석 기자
네 번째 강사로 나선 정영수 KOTRA 수출창업지원팀장은 "최근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국내보다는 해외가 규모가 더 크고 활성화되어 있으며, KOTRA에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현재 스타트업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기존 ITC 스타트업 지원은 주로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추진됐었지만, 최근에는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스타트업 지원 붐이 일고 있으며 KOTRA의 지원 방향도 그에 맞춰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컴퓨텍스에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KOTRA도 스타트업 전용 '이노벡스관'에 별도의 한국관을 마련했으며, 국내 11개 스타트업 업체를 선발해 참여한다.


정 팀장은 "대만은 예로부터 글로벌 ITC 분야의 주력 생산 기지였으며,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유리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컴퓨텍스를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대만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유력한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한길 아이엠컴퍼니 이사는 후배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해 대만 진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했다. / 최용석 기자
마지막으로 나선 이한길 아이엠컴퍼니 이사는 국내 1위 모바일 알림장인 '아이엠스쿨'의 대만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엠스쿨'은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종 전달 사항과 공지 등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모바일 알림장 앱으로, 2014년 대만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지 500여개 학교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이사는 대만 진출을 원하는 후배 스타트업 기업을 위해 현지 우수 인력 확보와 마케팅 등에서 페이스북과 라인 등의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미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KOTRA 현지사무소와 선배 스타트업 기들의 협력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좋은 사업 아이템만 가지고서는 힘들다"라며, "무엇보다 진출하려는 현지의 정서와 문화 등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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