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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지성포럼]“소프트웨어와 글로벌, 두 키워드 기억해라"

게시자: Olive Green, 2014. 1. 26. 오후 5:07

유진우 기자 정지윤 인턴기자
입력 : 2014.01.24 15:18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이 두 가지가 우리의 화두입니다.”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오덕환 글로벌창업지원센터 센터장은 `기술기반`과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 대해 “한국에는 제대로된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지 않습니다. 주목 받는 스타트업이 대부분 서비스나 모바일 기반입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서비스업 기반의 스타트업에 대해 “상장하거나 큰 기업에 인수 합병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 뿐 더러 새로운 서비스 기업이 등장하면 쉽게 망한다”고 경고하였다. 

이어 오 센터장은 “지난 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상위 10개사 가운데 7개가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입니다”라며 스타트업으로 제대로 성공하기위해서는 기술이 기반돼야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계의 경제를 이끄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확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연 매출이 100억이상 되는 기업 경영자를 만나면 다들 우리 시장이 작다고 투덜거립니다. 그런데 작다고 투덜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진출해야합니다”

오 센터장은 스타트 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시장이 좁은 한국을 겨냥하지 말고 제대로 본 글로벌(Born global)로 시작해야 합니다”며 글로벌 마인드를 강조하였다.

그가 말하는 글로벌 마인드의 핵심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다. 그는 기업가 정신이
“소비자의 행동을 바꾸고, 나아가 내 생각대로 시장을 바꾼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 전략은 기업가 정신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창의성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창의력 부족해도 추진력도 있으며 교육수준도 높다”며 글로벌 창업지원 센터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IDC 북아시아 대표, 제이모어파트너스 파트너 등 벤처 창업, 투자, 인수합병까지 두루 경험한 민간 벤처투자 전문가로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결지성포럼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4(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CES2014를 취재한 류현정 조선비즈 기자는 CES2014에 참여한 기업을 세가지로 구분했다.

1군은 TV를 위시한 가전제품 생산 그룹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그룹에 속한다. 2군 기업은 전자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그룹이다. 컴퓨터 칩을 생산하는 인텔이 이에 해당된다. 3군은 구글, 애플처럼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그룹이다.

류 기자는 “과거의 CES는 1군 기업이 중심이 되었지만,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하며 이제는 3군 기업이 득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기자는 국내 기업이 경계해야 할 시나리오도 제시하였다. 류기자는 “완제품 시장에서 중국에게 역전당하고, 미국기업도 완제품 시장에 다시 뛰어든다면 국내 기업은 미국과 중국 사이 낀 샌드위치 위기를 맞을 것”이라 경고하였다. 그리고 “부품 시장에서도 일본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CES2014에서 화두가 된 7개 키워드도 꼽았다. 류 기자는 ‘TV 몰입 경쟁으로 전환’, ‘손안의 PC에서 본목 경쟁으로’, ‘슈퍼컴퓨터 인 더 카’, ‘4대 부품 상한가’, ‘차이나- 더 패스티스트 팔로워’, ‘셀프 러닝 디지털 가사 도우미’,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의 몰락’을 7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류 기자의 스토리파이 큐레이션(http://storify.com/Techchosu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결지성포럼] 조동성 교수 “꿈을 실천하라. 꿈이 없다면 공부하라.”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5

  • 유진우 기자 
  • 유인선 인턴기자입력 : 2014.01.13 09:07 | 수정 : 2014.01.13 15:08

    “저 역시 변하지 않을 확고한 꿈을 갖고 살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공부를 하며 선택지를 넓혀왔을 뿐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박사,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경험.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의 경력을 보면 흔들림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을 것만 같다. 그러나 조 교수의 삶은 여타 다른 사람들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지금 꿈이 있다면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 되고, 꿈이 없다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공부에 매진하면 됩니다.”

    조 교수는 10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열린 연결지성 포럼 내내 ‘꿈은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를 청중들에게 되물었다. 그가 제시한 답은 간단했다. ‘일단 행동하라’였다.

    그는 “꿈이 확실하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아직 꿈이 뭔지 모르겠다면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란 꿈을 이룰 잠재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젊어지고 건강해지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꿈꾸던 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작년 9월부터는 전국의 대학을 돌며 청년들에게 “꿈을 가지고, 실천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있다. 다음 달 정년 퇴임을 앞두고 사회적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20년전까지는 꿈을 포기하라는 사회적 압력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꿈을 가지라는 사회적 압력이 더 큽니다.”

    조 교수는 대학 강단에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꿈을 펼칠 기회도 없는데 꿈은 꿔야 하는’ 청년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젊은이들에겐 “부모나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갈 생각만 할 필요는 없다”며 “가끔 그들의 말을 잊어버리고 일단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꿈을 찾기 위한 좋은 방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독서와 여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봉사라는 생각으로 강연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제가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을 정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겐 따뜻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꿈에 대해 조사했더니 30% 정도가 평생 꿈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꿈을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은 아니니, 꼭 꿈을 가져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강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연사로 조동성 교수의 제자인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취업과 창업의 기로에서 창업을 선택했다. 조 교수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살려 출판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내놓은 첫 작품이 ‘장미와 찔레’다. 긴 안목을 가지고 인생 설계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자기계발 소설이다. 한철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과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작은 망울을 터뜨리는 '찔레'를 인생에 비유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7년 만에 이 책의 속편 ‘장미와 찔레 2’를 내놨다. 조 교수는 두 책에 모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2007년 1편을 쓴 이후 7년 동안 달라진 점과 성장한 점을 말하고 싶었다”며 “1편에선 어떤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번 책에선 방향을 선택한 다음 성취를 이루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 [연결지성포럼] “올해 비컨·웨어러블·옴니채널 뜬다”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5

  • 류현정 기자 
  • 정지윤 인턴 기자입력 : 2014.01.07 20:41
    “올해 ‘비컨(Beacon)’과 ‘스마트 씽(Smart things)’, ‘웨어러블(Wearable)’이 뜹니다.”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
    “모바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과 빅데이터(big data)에도 주목하십시오.”(추연진 홈디포 프로덕트 매니저)

    지난 3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와 추연진 홈디포 프로덕트 매니저는 급속한 기술 발달로 정보기술 트렌드 역시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년 후 세상을 흔들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결지성포럼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진영 대표는 “2014년 비컨, 스마트 씽, 웨어러블 기기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컨은 빛, 소리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애플의 아이비컨(iBeacon)이 설치된 카페에서 아이폰을 통해 메뉴를 볼 수 있고 자동으로 주문, 결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3년 후 세상을 흔들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결지성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의 모습/연결지성센터
     지난 3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3년 후 세상을 흔들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결지성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의 모습/연결지성센터
    김 대표는 “기기끼리 서로 소통하는 사물 인터넷 기술은 단지 사물과 사물 사이의 통신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기업(B2B), 기업과 소비자(B2C)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발명 아이디어 공유 사이트 퀄키(Quirky)와 협력해 ‘더 밀크메이드(The Milkmaid)’를 출시했다. 더 밀크메이드는 우유의 산도를 점검해 우유가 상하면 주인에게 메시지로 통보해주는 ‘스마트 유리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구글과 애플, 삼성전자가 ‘구글글래스’ ‘아이워치’ ‘갤럭시 기어’ 등을 줄줄이 출시하면서 몸에 착용하는 컴퓨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올해 웨어러블 컴퓨터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자상거래의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추연진 홈디포 프로덕트 매니저/연결지성센터
     지난 3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자상거래의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추연진 홈디포 프로덕트 매니저/연결지성센터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추 매니저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전망을 발표했다. 추 매니저는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했지만,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합친 모바일 소비자 시장은 전년 대비 55%나 성장했다”면서 “모바일은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고 말했다. 사이버먼데이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쇼핑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을 말한다. 

    추 매니저는 “모바일 때문에 변화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옴니채널’ 전략과 ‘빅데이터’ 활용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 고객과 오프라인 고객을 통합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추 매니저는 “특히 고객을 세분화해 빅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면, 판매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며 “무작정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닌, 가치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이 전자상거래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결지성포럼] 김형률 교수, “링크드인에 무크 수료증 기재 주목"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4

  • 류현정 기자 
  • 박하늘 인턴기자입력 : 2013.12.27 18:40




  • “미국 취업 시장에서 링크드인의 영향력은 매우 큰 데, 링크드인의 학력 페이지에 무크 수료증을 게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취업 시장에서 무크 영향력이 나타나는 증거이지요.”

    김형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지난 12월 27일 무크를 주제로 열린 연결지성포럼에서 “무크 수료증이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s)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 미국 명문대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들을 말한다. 이들 명문대 교수들은 인기 강좌를 온라인으로 올려놓고 전 세계 학생들이 무료 혹은 싼 값에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크 열풍에 링크드인은 지난 10월부터 코세라, 에드엑스(edX), 유다시티(Udacity)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링크드인 학력 페이지에 무크 수료증을 표시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내놓았다. 무크 강좌를 수료하면 링크드인에 수료증을 게재할 수 있는 인증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미국에선 기업 채용 담당자가 링크드인의 구직자 프로필을 검색해 필요한 인력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링크드인이 학력 기재란에 무크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학 학위제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링크드인이 보유한 이력서는 2억5000만개가 넘는다. 

    최근엔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SAP, 야후 등이 무크 업체와 제휴하거나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무크 강좌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추세대로라면 무크 수료증을 유학이나 해외 취업을 할 때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무크 공부모임인 ‘펭귄스텝’을 운영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무크를 활용한 혼합수업(Blended course)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디지털휴머니티센터(KCDH, Korea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 설립 예정이다. 

    포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연결지성포럼 페이스북 그룹(https://www.facebook.com/groups/205428642806377/)을 참조하면 된다.

    안진환 번역가, “잡스가 없어도 애플의 혁신은 계속 될 것”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3

  • 류현정 기자 
  • 박하늘 인턴 기자입력 : 2013.12.23 16:28
    지난 20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결지성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안진환 인트랜스 대표의 모습/연결지성센터
     지난 20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결지성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안진환 인트랜스 대표의 모습/연결지성센터
    “열정을 가지고, 다른 것을 생각하며,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십시오. 그것이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지요. 열정을 가질 만한 새로운 것을 찾거나 그럴 수 없다면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지난 20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결지성포럼에서 안진환 인트랜스 대표는 “‘스티브 잡스’를 번역하고 나서 내 삶도 바뀌었다”면서 “잠자던 내 열정까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0년 미국 언론인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를 우리말로 번역했다. 안 대표는 스티브 잡스 외에도 ‘넛지’ ‘마켓 3.0’ 등 경제경영 분야 서적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한 국내 대표 번역가 중 한명이다. 한국에서 스티브 잡스는 70만부가 팔렸으며 전자책으로도 2만부 정도 나갔다.

    그는 “잡스가 신제품 출시회 등 발표를 앞두고 몸동작이나 걷는 동선까지 신경 쓰며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뉘앙스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연습했다”면서 “스티브 잡스를 번역하면서 안이하게 살았던 내 인생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번역서가 아닌 내 이야기를 쓴 책도 출간할 예정인데 이 역시 잡스 번역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1999년 출간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도 번역했다.

    그는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는 일종의 제품 설명서 같은 책이었다면, 스티브 잡스 전기는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휴먼 스토리, 특히 제품을 위한 헌신을 담고 있다”고 있다면서 “빌 게이츠가 지능의 천재라면 잡스는 독창성의 천재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니는 한때 스티브 잡스가 벤치 마킹하던 회사였다. 안 대표는 소니의 몰락과 애플의 부활도 비교해보기 좋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워크맨을 통해 ‘음악 재생기(music player)’라는 시장을 개척했고 전자제품의 대명사였지만 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을까. 소니는 사업부 간 독립채산제라 사업부가 협업이 제대로 안 됐다고 하는군요. 이와 달리는 애플은 한 개 손익계정을 쓰지요. 또 소니는 자기 잠식 효과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잡스는 우리가 우리를 잡아먹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잡아먹을 것이라고 했지요. 그 차이가 두 회사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잡스의 인생 목표는 모두가 감탄할 만한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과 이런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잡스가 떠난 지금 애플은 특유의 혁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포럼에 참석한 청중들도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졌다. 

    안 대표는 “잡스가 인류에게 기여한 것은 PC, 휴대폰 애니매이션, 영화, 음악, 태블릿PC, 디지털 출판 등 크게 여섯 개 분야”라면서 “잡스는 죽기 전에 교과서 내용을 아이패드에 넣고 무료로 제공하려 했는데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잡스의 유산이 애플에 남아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그는 “번역 중에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스티브 잡스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죽음에 대한 소감을 밝혔을 때”라고 밝혔다.

    “잡스는 죽음이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꺼지듯 인생도 그런 것 같아서 잡스는 제품에 스위치 넣는 것을 싫어했다는 부분을 읽었을 때 나도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유영석 대표 “발행주체 없는 비트코인, 댜앙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2

  • 류현정 조선비즈 기자 
  • 박정은 조선비즈 인턴기자입력 : 2013.12.03 11:30
    유영석 대표 “발행주체 없는 비트코인, 댜앙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중앙 통화 발행 기관은 없다. 관리 주체도 없다. 프로그램 코드로만 존재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지난해 1비트코인당 5달러 선에서 거래됐는데 최근엔 1200달러(약 130만원)까지 치솟았다. 

    도대체 비트코인이 뭐길래. 지난 29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가 주최한 연결지성포럼에서 유영석 코빗(Korbit) 대표는 “비자(VISA)가 신용카드 네트워크라면, 페이팔은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이고 비트코인 역시 각종 거래가 이뤄지는 지불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코빗은 국내 최초 비트코인 전문 거래소다. 유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금융을 융합하는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가 비트코인의 등장을 눈여겨보고 거래소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이날 포럼에는 금융인, 기자, 비트코인 보유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포럼장을 가득 채웠다.

    유 대표는 “비트코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기관이 없다는 점”이라면서 “중앙 기관이 없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가 없거나 아주 저렴하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싸이월드’에서 가상 화폐가 있었지만, 모두 발행주체(기업)이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의 발행총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있어 발행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서 “발행 기관의 통화 남발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비트코인을 다양한 파생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 가령,구매자가 신발을 수령했다는 사인을 해야만 온라인 쇼핑몰이 비트코인을 출금할 수 있도록 조건을 걸 수도 있다. 새로운 형태의 에스크로가 등장하는 셈이다. 이밖에 부모 승인이 가능한 자녀 지갑, 크라우드 펀딩 수익 배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다. 

    유 대표는 “외국의 소셜뉴스 사이트 래딧에선 좋은 댓글을 달면 비트코인으로 팁을 준다”면서 “비트코인 팁이 전송되면 댓글 밑에 누가 얼마를 팁으로 줬는 지도 댓글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비트코인을 이용한 ‘일종의 UCC 금융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각광받는 3D프린터가 제조의 민주화, 무크가 교육의 민주화를 이뤄내고 있다면 비트코인은 바로 금융의 민주화를 향한 훌륭한 도구”라면서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보다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조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코빗(https://www.korbit.co.kr/)에서는 1비트코인 당 165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해외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일본의 마운트곡스(MtGox) 거래소의 1비트코인당 1161달러(약 123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 [4060포럼] "귀농·귀촌, 이렇게 준비하라"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2

    배정원 기자

    입력 : 2013.10.28 09:59

    김상병 랜드러버스코리아 대표
     김상병 랜드러버스코리아 대표
    “막연한 생각으로 농사나 지으며 살겠다며 귀농하면 실패합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선 전원에서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김상병 랜드러버스코리아 대표는 ‘4060인생설계박람회’를 앞두고 25일 열린 연결지성포럼에서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하여’란 주제의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랜드러버스코리아는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전라남도 장흥군에 70만평가량 부지에서 1500가구의 귀농·귀촌을 돕는다.

    김 대표는 귀농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2~3년 사이 귀농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는 2011년 1만명으로 집계됐고 2012년에는 4만명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713만명의 10~20%가 귀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얼마나 버는지, 어느 자리에 올랐는지보다 중요한 건 삶의 질”이며 “쌍용건설에 근무할 때 15년 정도 동남아시아에서 살면서 국민소득이 현저히 낮은데도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한국에서도 도시인의 귀농을 도와야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귀농에 실패하는 인구도 많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장소에 충분한 준비 없이 이사했기 때문이다. 건축회사가 부도나는 경우도 있고, 집을 지었는데 부실공사로 난방이 안 되기도 한다. 또 경치가 좋아서 어떤 마을을 선택했는데, 빵 하나 사러 1시간씩 차를 타고 나가야 할 정도로 부대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도 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전원에 살기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여가 시설이 필요하고, 은퇴자에게는 적더라도 약간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며 “또 고령자에게는 의료시설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귀농할 때 체크해야할 사항을 6가지로 나눴다. 첫 번째는 자연환경이다. 나이가 들면 심혈관 질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추운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두 번째는 지역주민의 성격과 문화다. 외지인에 배타적인 지역도 있다. 세 번째는 생활 편의 시설이다. 주변에 마트와 시장이 있는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주택 자체다. 집을 제대로 짓지 못하면 난방비가 많이 들 수 있다. 마지막은 일거리 여부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직업이 있는지, 도시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면 좋다.

    한편 조선비즈 주최의 4060 인생설계박람회는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열린다.

    [4060포럼] "지금 하는 일과 관련된 기술을 배워라"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40

    배정원 기자

    입력 : 2013.10.28 09:56

    서석두 드림토탈인테리어 대표
     서석두 드림토탈인테리어 대표
    “직장생활을 하는 회사원이든지, 자영업자든지 자기 적성에 맞는 기술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노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서석두 드림토탈인테리어 대표는 ‘4060인생설계박람회’를 앞두고 25일 열린 연결지성포럼에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준비’란 주제의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도배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테리어 전문가인 서 대표는 군인 출신이다. 한 때 특전사로 16년간 군대에 몸을 담았다. 제대한 뒤엔 사업에 도전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IMF 때 회사가 부도가 났고, 절박한 마음에 낮에는 다단계 강사로 일하고 밤에는 택시를 몰기도 했다. 중간에 시간이 나면 심부름센터에서 사설탐정 업무까지 뛰었다고 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노하우에 대해 서 대표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다 남들보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그건 하나의 꿈일 수 있다”며 “꿈만 쫓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에서 열심히 살다 보면 미래도 보인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은퇴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주변의 시선인데, 내가 왕년에 뭐였다는 식으로 과거에 연연하면 안 된다”며 “과거는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테리어 사업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서 대표는 지속적으로 나만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지만,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맞닥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현장의 감을 익히고 창업을 시작했지만, 부품의 단가나 시공사와의 마찰이라든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다”며 “더군다나 고객들은 도배와 장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기 배선과 싱크대, 타일 설치 등 종합적인 인테리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 대표는 현재 보일러와 전기배선 공사까지 배우게 됐고,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어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지금 현직에 있다면, 퇴직 후에도 지금까지 해오던 업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은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금융업계든 유통업계든, 20년 가까이 한 가지 일을 해왔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며 “나이가 들어도 주변 사람이나 내 자식에게 떳떳하려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비즈 주최의 4060 인생설계박람회는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열린다.

    [4060포럼] 30년 삼성맨에서 택시기사로…"눈높이를 낮춰라"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35

    배정원 기자

    입력 : 2013.10.28 09:53

      
    이춘계 승진기업 택시기사
     이춘계 승진기업 택시기사
    “월급에 대한 눈높이만 낮추면 택시 기사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50~60대가 할만한 괜찮은 직업입니다. 우선 정년이 없기 때문에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할 수 있습니다.”

    이춘계 승진기업 택시기사는 ‘4060인생설계박람회’를 앞두고 25일 열린 연결지성포럼에서 ‘즐거운 택시인생’이란 주제의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택시기사는 1978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전관(현 삼성SDI) 컴퓨터사업부의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16년 정도 일했다. 이후 그룹 내 업무조정으로 삼성SDS에서 7년 정도 금융개발업무를 담당했고, 삼성SDS 협력사에서 7년 근무했다. 총 30년 정도 삼성에서 일한 전형적인 ‘삼성맨’인 그가 인생 2막으로 선택한 직업은 택시 기사다. 현재 5년째 택시를 몰고 있다.

    그가 처음 택시기사가 됐을 때만 해도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 가장 힘들었던 건 주변의 시선이다. 그는 “남부럽지 않게 삼성이라는 회사에 근무하다가 택시 기사가 됐을 때 처음엔 아내가 어딜 가든 내 직업을 숨기며 부끄러워했다”며 “택시를 몰면서 무례한 손님을 만날 때도 있었고, 매일 돈을 벌어서 사납금으로 12만원을 채우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 기사는 이른바 3D(dangerous·difficult·dirty)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늘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고, 주 6일 근무에, 주간반과 야간반을 일주일 단위로 교대하기 때문에 신체 리듬이 깨지고, 야간 운전을 할 때는 취객의 술주정까지 받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3D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위험하고 어렵고, 더럽다는 의미가 아닌 즐겁고(delightful) 역동적이고(dynamic) 자기 발전 가능한(developable)이라는 의미의 3D다.

    그는 가장 먼저 택시기사는 손님으로부터 환영받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급히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 손님이 오래 기다리다 나타난 택시 기사를 만나면 반가워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상사나 부하직원으로부터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 또 좁은 사무실 공간에서 일하는 회사원과 다르게 서울시 전체가 다 내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다. 그는 “삼성에서 일하는 30년 동안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대법원 등 다양한 장소를 택시기사가 돼서 갈 수 있었다”며 “택시기사를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즐거운 직업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한 달 100만원 정도의 돈을 버는 게 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인생 2막에 만족한다”며 “만약 지금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정년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선비즈 주최의 4060 인생설계박람회는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열린다.

    [4060인생설계포럼] "이력서는 매달 고쳐라"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34

    안재만 기자

    입력 : 2013.10.21 10:00

    "4060세대도 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물론 4060세대들이 쌓는 스펙은 20대의 그것과 다릅니다. 4060세대의 스펙엔 전문성과 경륜, 관리 능력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이력서를 매달 고치면서 계속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박선규 커리어케어 상무는 '4060인생설계박람회'를 앞두고 18일 열린 연결지성포럼에서 '4060 세대의 경력 관리 - 중장년층의 스펙과 기대요건'이란 주제의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상무는 인생 2막을 앞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희망퇴직' 등으로 포장됐던 인력 구조조정 작업이 이제는 '감원'이라는 직접적 표현을 쓸 정도로 4060 세대들에게 칼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크게 4가지를 주문했다.

    가장 강조한 것은 바로 스펙 쌓기. 그는 "40대엔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50대엔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또 60대는 경륜이 쌓여야 진정한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필요한데, 공고를 본 뒤 그에 맞춰 이력서를 넣는 것은 늦다"며 "기업의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면서 '그 기업에 필요한 인재상'을 미리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본인의 이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단 한 글자를 고치더라도 이력서를 매달 계속 수정해야 한다"며 "이력서를 고치다보면 본인이 어느 능력을 키워야할지 보이고, 경력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맥도 자산임을 인식하고 네트워크를 잘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4060세대는 동아리 선후배밖에 없는 20, 30대에 비해 인맥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네트워킹 관리에 끊임 없이 힘을 쏟아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섣불리 뜨내기 직업을 갖지 말 것, 10년 후 유망직종을 끊임 없이 고민할 것, 이직에 대해 마음의 문을 미리부터 열어놓을 것 등을 당부했다.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12년간 헤드헌터로 일했다는 박 상무는 2030세대에 대한 조언도 한마디 남겼다. 그는 "각종 연구 자료를 보면 지금의 20대는 최대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곤 한다"며 "그 정도까지는 무리라고 하더라도, 20대는 향후 100년 이상의 삶을 살 수 있다. 젊은 세대도 인생 2막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비즈 주최의 4060 인생설계박람회는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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