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인생설계포럼] "'나는 늙었다'는 생각 버려야"

게시자: 조선비즈, 2014. 1. 14. 오전 12:34
안재만 기자

입력 : 2013.10.21 10:00

"요즘 프랜차이즈 가맹 형태의 창업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프랜차이즈 창업이 대폭 줄었어요. 하지만 프랜차이즈라고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준비 없는 창업, 자신 없는 창업이 문제인 것이지요."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4060인생설계박람회'를 앞두고 18일 진행된 연결지성포럼에서 '베이비부머 퇴직자의 창업 전략'이란 주제의 발표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이 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지금 노는 50대가 무척 많은데, 개개인이 먹고 살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더라도 나라 경제적으로 무척 안좋은 요소"라며 "50대면 노는 나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회에 가보라. 국회는 우리 기준으로 고령자 천지인데 가장 원기왕성한 집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TV에 나오는 40대의 여배우들도 무척 젊다"면서 "엄마와 딸로 나오는데 친구로 보일 때까지 있다. 지금 4060세대는 '나는 늙었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늙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이유로 아이디어를 꼽았다. 창업의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디어인데, 늙었다는 생각이 아이디어 생성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식당 같은 레드오션 업종이라도 잘 준비해서 성과를 내는 분들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 그리고 탄탄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랜차이즈 창업이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위험한 것도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준비하냐는 것"이라며 "요즘 주변에선 하나의 상품으로 홈쇼핑을 뚫어 이른바 '대박'을 친 사업자를 자주 본다"고 소개했다.

이 소장은 젊을 때부터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연간 100만명이 창업을 하는데, 50대 이상의 비중이 2008년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그 만큼 준비 안된 창업이 많고, 이 때문에 5년 안에 실패하는 비율이 90%를 훨씬 웃돈다"고 전했다. 이어 "30대 중반부터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금 젊은 층은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져야 한다. 전문성을 갖춰야 창업의 길도 열린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선비즈 주최의 4060 인생설계박람회는 11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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