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기자 ![]()
금융노년학 전문교육기관인 퓨처모자이크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한주형 소장은 11일 연결지성포럼에서 “100세 시대가 우리 눈앞에 와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서드에이지(3rd Age)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0세를 4분기로 나누면 0~25세(1분기), 26~50세(2분기), 51~75세(3분기), 76~100세(4분기)인데 3분기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 소장은 이 시기를 정확히 나이로만 따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부터 정년퇴직을 하고 난 직후까지로 바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50세까지는 자기의 삶이 별로 없다”며 “태어나고 자라서 취직하면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부양하는 삶을 살아온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4060 인생설계 박람회 2013’을 앞두고 4060세대를 위한 연구포럼 형태로 열렸다. 한 소장은 “50세가 되면 자신만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생애주기를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막연히 ‘100세까지 살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80세까지 살겠지만 55세까지 가족을 부양하고 이후 15년은 하고 싶었던 목수일을 배우며 경제활동을 하겠다’라는 구체적인 인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는 인생 후반기에 위험에 대비하는 일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위험 관리 자체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어떤 장애물이 앞에있을지 미리 준비하고 넘어서 갈 수 있는지, 돌아서 갈 수 있는지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년기에 5가지 위험이 찾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창업 위험·금융사기 위험·중대질병 위험·황혼이혼 위험·성인자녀 위험이 그것이다. 퇴직 후 계속 경제활동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창업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자영업자 가운데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비율이 54.5%에 이른다. 50대 이상 네명 중 한명은 금융사기에 당하거나 금융사기를 당할 뻔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한 소장은 “아직 인생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정말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찾고, 배우면서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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