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정 기자 dreamshot@chosun.com 박정은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 2013/07/08 “전문성이 있다고 전달성이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연사가 발표에 부족할 땐 컨설팅은 물론 발표지도까지 해줍니다.” 지난 5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는 ‘3년 후 세상을 흔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같은 주제로는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여인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 정진용 코페니아 대표, 민경욱 IT&BASIC 대표가 연사로 참여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토크콘서트와 같은 강연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우리는 연사 검증을 철저히 합니다.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포럼’의 목적은 연사의 지식을 뽐내는 것이 아닌 듣는 이의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지식포럼인 테크플러스 포럼으로 새로운 형식의 지식콘서트를 대중화시킨 여인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단장은 “작년 ‘꿈, 기술과 만나다’는 5000여명이 참석했다. 가수콘서트도 아닌데 사람들이 그만큼 와서 집중하는 것은 공감의 힘”이라고 말했다. 여 단장은 “기술을 기반으로 가되 사람과 세상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 것”과 “전문성보다는 전달성에 집중한 연사 선정”을 공감의 배경으로 짚었다. “숲만 봐서도 안 되고 나무만 봐서도 안 됩니다. 숲과 나무를 모두 아울러 봐야 재즈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즈(Jazz)와 경영이 접목된 자기계발서 ‘재즈스타일’의 저자 정진용 코페니아 대표는 “각자가 원하는 멜로디만 내면 그건 음악이 아닌 소음”이라며 각 음의 역할이 어우러진 공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선 자신의 생각, 의견, 주장을 잘게 쪼갠 모듈화를 통해 순간순간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청중과의 효율적인 공명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선 온라인 청중 응답시스템 ‘콜라보’를 개발한 IT&BASIC의 민경욱 대표가 콜라보를 직접 시연하며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효과적인 강연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강연자는 미리 공지된 콜라보 웹주소에서 모바일로 실시간 설문조사를 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민 대표는 “지금까지의 강연은 연사와 청중이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기 힘들었다”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콜라보의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민 대표는 “콜라보를 통해 많은 수의 청중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하고, 청중과 화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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