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지성포럼] 미래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청중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라”

게시자: 윤일현, 2013. 10. 7. 오후 5:51   [ 2013. 10. 7. 오후 6:52에 업데이트됨 ]

양성은 조선비즈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 2013/06/03


▲이유진 퓨처디자이너스 디렉터, 정순욱 프레젠테이션 젠 역자, 윤성영 비 파트너스 대표(왼쪽부터)/사진=최지웅 연결지성센터 연구원


“연사가 일방적으로 강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청중이 중심이 되는 의사소통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2013년 5월 31일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에서는 ‘3년 후 세상을 흔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이유진 퓨처디자이너스 디렉터, 윤성영 비파트너스 대표, 정순욱 ‘프레젠테이션 젠’ 역자가 연사로 참여했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시각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소통의 분위기, 양자가 속한 환경의 배치 등 광범위한 범위를 포괄한다.


이날 포럼은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조력자)이기도 한 이 디렉터가 준비한 활동으로 시작했다. 퍼실리테이터는 관객과 연사의 관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날은 ‘눈을 보고 서로 초상화 그려주기’  등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포럼을 시작했다.

이 디렉터는 참석자끼리 친밀해지는 활동을 ‘마인드 스토밍’이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열고 서로 연결되도록 도와, 각자의 내적 동기나 열정을 끌어내는 것이 마인드 스토밍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참석자들이 직접 행동하는 순간, 그들은 연사와 관객의 구분을 헐고 자신을 주인공이라고 인식하게 된다”며 “구분을 사라지게 만들면 서로가 연결되고, 이를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영 비파트너스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서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그는 “청중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주제를 확실히 파악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모시기 힘든 연사들이 잠깐 와서 각자의 발표만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닌, 연사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게 하는 장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청중들이 자신이 본 좋은 연설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기 편하도록 강연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하나”라고 말했다.


‘프레젠테이션 젠’의 역자로 이름을 알린 정순욱 (주) 천마 대표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메시지 전달자와 받는이의 관심사가 잘 조화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의 ‘관찰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먼저 받는이의 나이, 흥미, 기분, 해독능력 등을 알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 젠’을 번역할 당시만 해도 스티브잡스 식의 프레젠테이션은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만연하다”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일방적으로 연사가 발표하고 참석자는 듣고만 가는 식이 아닌, 모두가 함께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 의사소통 환경으로 발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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